마음 건강20 억압하지 말고 엄하게 키우자 "찍소리 말고 하라는 대로 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이런 말은 저에게 매우 억압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정작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억압하는 게 아니라 '엄한 편'이라고 합니다. 과연 엄한 것과 억압적인 것이 같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엄한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행동 규범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규칙과 규범을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허락된 테두리를 벗어나면 지적하고 책임을 추궁하지만, 테두리 내에서는 상당한 자율권을 보장합니다. 그래서 엄한 태도에는 아이를 존중하고 책임감과 판단력 있는 성숙한 존재로 키워주고 싶은 진정한 관심과 돌봄이 깃들어 있습니다. 정서적 금수저가 번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며 보금자리입니다. 반면에 억압적인 경우 아이가 지.. 2022. 12. 18.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아들아, 내 말을 듣거라. 나는 네가 잠들어 있는 동안 이야기하고 있단다. 네 조그만 손은 뺨 밑에 끼어 있고 금발의 곱슬머리는 촉촉하게 젖어 이마에 붙어 있구나. 나는 네 방에 혼자 몰래 들어왔단다. 몇 분 전에 서재에서 서류를 읽고 있을 때, 후회의 거센 물결이 나를 덮쳐 왔다. 나는 죄책감을 느끼며 네 잠자리를 찾아왔단다. 내가 생각해 오던 몇 가지 일이 있다. 아들아, 나는 너한테 너무 까다롭게 대해 왔다. 네가 아침에 일어나 얼굴에 물만 찍어 바른다고 해서 학교에 가려고 옷을 입고 있는 너를 꾸짖곤 했지. 신발을 깨끗이 닦지 않는다고 너를 비난했고, 물건을 함부로 마룻바닥에 던져 놓는다고 화를 내기도 했었지. 아침식사 때도 나는 또 네 결점을 들춰냈다. 음식을 흘린다거나 잘 씹지도 않고 그냥 삼.. 2022. 12. 17. '착한 아이'를 움직이는 것은 '불안감'이다 '착한 아이'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착한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불안해서 노력하고 불안해서 인내하는 것뿐이다. '착한 아이'의 강한 인내심은 불안감에서 나온다. 하지만 진정으로 견디는 힘, 곤란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심리적으로 성장해야 생긴다. 인내심은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는 길러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랑이 없는 가정에서도 역시 길러지지 않는다. 부모의 무관심이 아이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딸아이가 손을 다쳤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어머, 아프겠다. 그런데 우리 딸 참 잘 참네." 딸아이는 비록 아프기는 하지만, 아픔을 참아낸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그때 진정한 인내심이 생긴다. 왜냐하면 고통을 견뎌낸 자신을.. 2022. 12. 17.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잔소리가 얼마나 힘이 없는지 엄마들은 잘 안다. 그런 줄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초등학생 아들딸이 있는 젊은 엄마가 매일 반복하는 잔소리 없이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소연한다.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나 책을 봐도 같은 말을 두 번 하면 벌써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되고, 교육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하니 걱정이란다. 그래서 '절대 잔소리하지 말아야지' 하고 매일 결심하지만, 또다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한다. 아마도 이 엄마만이 아닐 듯하다. 긴 이야기 끝에 그 엄마의 잔소리가 친정어머니의 말 습관과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딸인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면 늘 깎아내려서 속상했단다. 자식 자랑을 하면 몇 .. 2022. 12. 17. [Book] 부모와 아이 사이 아이의 잘못에 차분하게 대처한다. 많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일어나는 소동을 보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에서 시작하여 예측할 수 있는 과정을 밟는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부모는 흔히 모욕적인 말로 꾸짖는다. 그래서 아이가 버릇없는 말로 대꾸하면 부모는 큰 소리를 지르고 윽박지르거나 매를 든다. 이리하여 무료 공개 쇼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사소한 사고에서 중요한 가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단순히 불쾌하고 기분 나쁜 사고와 비극적이거나 재앙을 안겨주는 사건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많은 부모는 달걀 한 개 깨뜨린 일을 두고 마치 다리라도 부러뜨린 듯이, 유리창 한 장 깨뜨린 사고를 마치 심장이라도 터뜨린 듯이 다루려 한다. 하찮은 불행은 가볍게 취급해야 한다. ".. 2022. 12. 16. [Book] 마인드셋 어느 하나의 마인드셋을 선택한다는 것은, 마치 신세계에 들어서는 것과도 같습니다. '고정된 자질'이라는 세계에서 성공이란 '자신이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즉 자신을 입증해야만 하는 것이죠. 반면, '변화하는 자질'의 세계에서 성공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익히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지요. 고정 마인드셋의 세계에서 실패는 '패배'나 '후퇴'의 동의어와 같습니다. 낮은 점수를 받고, 대결에서 지고, 해고당하고, 거부당한다는 것은 자신이 멍청하고 재능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의미와 마찬가지인 겁니다. 이 세계에서 '노력'이란 나쁜 겁니다. 실패와 마찬가지로, 멍청하고 재능이 없는 사람이나 노력하고 애쓰는.. 2022. 12. 16. 자존감 자아존중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 주관적인 느낌이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첫 단추이다.간단히 자존감(自尊感)으로도 부른다. 이 용어는 미국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하였다. 자존감(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은 어린 시절 기틀을 마련한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가장 높은 편이며, 이후 현실을 알아가고 경험하면서 또래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게 되고, 자신의 자존감 또한 조정하게 된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자존심과 .. 2022. 12. 16. 에드워드 손다이크 손다이크는 행동주의와 학습뿐만이 아니라, 심리학 실험에 동물을 이용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손다이크는 동물과 자신의 연구를 기반으로 학습 이론을 세울 수 있었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 "Animal Intelligence: An Experimental Study of the Associative Processes in Animals"는 인간을 대상으로 삼지 않은 최초의 논문이었다. 손다이크는 하등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학습은 시행착오의 과정이라는 입장을 정리해 나갔다(후에 그는 선택과 결합이라는 용어를 선호함). 이전에는 연합심리학의 영향으로 학습은 관념연합에 의한 것이며, 관념이 있은 후에 행동이 생긴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관념연합 이전에 어떤 충동이 있고, 그것에 따라 행동이 생겨나며, 그 후 우.. 2022. 12. 16. [Book] 하버드 인생학 특강 이렇게 좋은 내용의 책을 출판업계 마케터들의 전략으로 "하버드 인상한 특강"이라고 명명하여 책 제목이 책 내용에 비해 너무 가볍다고 느껴진다. 물론 그 제목 때문에 내가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말이다. 아래 내용은 책 내용 중에 좋은 글귀만을 골라 작성해 보았다. 기회가 생길 때 그 기회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전략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말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의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려고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엄청난 숫자를 성취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프로젝트 팀들에게 '어떤 가정들이 사실로 판명돼야 하나?'라는 질문은 전략이 예상에서 지나치게 벗어나지 않게 막아주는 간단한 방법이다. 자원할당의 역설(Pervasiv.. 2022. 12. 16. 정신은 나가지만 영혼을 발견하게 되는 '육아' 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신이 나간 대신 영혼을 발견했다. -이사 T.셰퍼드 자식을 키워보지 않으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자식을 낳아 키워봐야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이유를 알게 된다. 그러니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존재 이유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다.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나란 사람은 아직도 형편없는 존재로 남아 있을지 모른다. 아이들은 나를 사랑하고 완성하기 위해 신이 보낸 선물이다. 엄마가 온종일 옆에 붙어서 아이를 키운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두 문제없이 크는 건 아니다. 엄마가 일하건 안 하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엄마 수업 中]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의 저자 "엄마 공부"를 읽다가.. 2022. 12.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