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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자존감

by 하루살이 인간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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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 주관적인 느낌이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첫 단추이다.간단히 자존감(自尊感)으로도 부른다. 이 용어는 미국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하였다. 자존감(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은 어린 시절 기틀을 마련한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가장 높은 편이며, 이후 현실을 알아가고 경험하면서 또래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게 되고, 자신의 자존감 또한 조정하게 된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하고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하는 등의 차이가 있다.
미성년 시절에 형성된 자존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육자와의 관계는 피 양육자의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준다. 피 양육자는 양육자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양육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효능감을 익힌다. 그리고 양육자가 다수일 경우 양육자들 간에 사이가 원만하지 않으면 피 양육자의 자존감이 저하될 수 있다. 그래서 공동체 생활에서 의견 충돌은 있게 마련이지만 양육자들은 그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모습을 피 양육자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자존감이 있는 경우는 합리적이고 주도적인 의사 결정력이 생기고 부정적 심리를 경험할 가능성이 작거나 경험하더라도 비교적 잘 극복한다. 그러나 자존감이 과잉된 경우는 우월감 등의 부정적 심리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타인의 비판이나 평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을 경우에는 우울, 불안, 열등감, 분노, 공포 등의 부정적 심리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의사결정에 의존적이거나 불확실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우울감에서 벗어나고자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비정상적 식습관을 가질 수도 있다.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우울증이 생기거나 자살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자존감에 관한 현대 이론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높은 존중감을 유지하도록 인간이 동기부여 외는 이유에 대해 탐구한다. 사회성 계량기 이론(sociometer theory)은 자존감은 한 개인이 자신이 속한 집단 내의 지위 및 수용 정도를 체크하도록 진화하였다는 것을 주장한다.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에 따르면, 자존감은 방어적 기능(protective function)을 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불안(anxiety)을 줄여준다.

많은 초기 이론들은 자존감이 기본적인 인간적 욕구나 동기라고 제시한다.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매슬로의 욕구단계설(hierarchy of human needs)에서 자존감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존중감(esteem)을 묘사하였다. 인정(recognition), 성공, 칭찬이라는 형태로 타인들로부터 얻는 존중(respect)을 바라는 욕구, 그리고 자기애(self-love), 자신감(self-confidence), 기술(skill), 소질(aptitude)이라는 형태의 자기 존중(self-respect)에 대한 욕구가 그것이다. 타인으로부터 존중은 내적 자존감보다 더 취약하고 더 쉽게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슬로에 의하면, 자존감을 바라는 욕구의 충족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추구하려는 추동력이 생기지만,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을 개발하고 성취할 수 없다. 또한 매슬로는 가장 건강한 자존감의 표현은 명성(renown), 명성(fame), 아부(flattery) 이상의, 우리가 타인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존중감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한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가 칼 로저스(Carl Rogers, 1902–1987)는 많은 사람은 자신을 경멸하고 자신은 무가치하고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의 기원에 대해 이론화하였다. 그 때문에 로저스는 내담자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보이는 것의 중요성을 신뢰하였고, 이것이 행해지면 내담자의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다. 내담자의 치료 회기동 안, 로저스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존경을 제공하였다. 사실 그때 이후로 자존감 개념은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만인에 대한 불가 탈적 권리(inalienable right)로서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자존감은 자기보고 항목(self-report inventory)을 이용하여 평가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인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Rosenberg self-esteem scale, RSES)는 참가자들이 자신에 관한 일련의 진술들을 가지고 동의 수준을 지목하는 10개 항목 자존감 척도이다. 대안 측정 방식인 코퍼 스미스 항목(The Cooper smith Inventory)은 다양한 주제에 관한 50개 질문 연쇄이다. 실험대상자에게 타인을 자신과 비슷한지 비슷하지 않은지를 평가하라고 요구한다. 대상자의 답변이 자존심이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 척도는 이들을 잘 적응되었다(well adjusted)고 본다. 만약 답변에서 내면의 수치감(inner shame)이 드러난다면, 이는 사회적 일탈(social deviance)이 되기 쉽다고 본다. 
자존감의 재현적 척도들은 1980년대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척도들은 재현적 자존감(implicit self-esteem)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인지 처리 과정(cognitive processing)의 간접 측정 방식에 의존한다. Name Letter Task 등이 있다. 이러한 간접 측정은 감정 과정을 알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재현적 자존감 측정에 사용되면, 심리학자들은 참가자들에게 가해지는 자아 관련 자극(self-relevant stimuli)을 파악한 후, 얼마나 빨리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극을 알아차리는지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자아 관련 자극이 여성이나 한 아이의 엄마에게 가해질 경우, 심리학자들은 여성이나 엄마가 '악하다(evil)'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나 '친절하다(kind)'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는지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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