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서2 아이가 내 곁에 있다는 것에 언제나 감사한다 사실 아이를 기르면서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면 족하다 여기다가도, 성적도 잘 나오기를 기대한다든지. 선생님과 친구에게 인정받는 아이이니 뭐든 잘 해낼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까지 갖게 된다든지. 나 역시 꾹꾹 눌러 놓아도 욕심이 어느새 살포시 연기처럼 솟아올랐다. 그러면 이런 생각들을 하며 지그시 눌렀다. '그 어떤 경우든, 아이가 내 곁에 없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이 생각이 들면 그 어떤 경우에도 다 감사하게 된다. 모든 욕심이 사그라진다. 이 생각은 욕심이 날 때 쓰는 최고의 약이다. 특히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싶어질 때 그걸 누르는 방법도 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서는 아이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자연히 참견을 하기 쉬운데 그럴 때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2022. 12. 18. '착한 아이'를 움직이는 것은 '불안감'이다 '착한 아이'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착한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불안해서 노력하고 불안해서 인내하는 것뿐이다. '착한 아이'의 강한 인내심은 불안감에서 나온다. 하지만 진정으로 견디는 힘, 곤란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심리적으로 성장해야 생긴다. 인내심은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는 길러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랑이 없는 가정에서도 역시 길러지지 않는다. 부모의 무관심이 아이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딸아이가 손을 다쳤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어머, 아프겠다. 그런데 우리 딸 참 잘 참네." 딸아이는 비록 아프기는 하지만, 아픔을 참아낸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그때 진정한 인내심이 생긴다. 왜냐하면 고통을 견뎌낸 자신을.. 2022.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