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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잠들면서 야심차게 알람을
4개나 맞춰놓았지만 시끄러운 알람 다 끄고
마지막 알람에 일어난 나란 여자
그래도 할 건 해야지
어제 저녁에 미리 현관문 앞에 가지런히 놓은
운동복들로 환복하고
(지난번 새벽에 나갔다 콧물 줄줄 경험 있어서
겨울 목도리까지 두르고~)
세수도 하지 않은 채 거릴로 달려나갔다
달리기엔 너무 환한 6시20분이지만
꿋꿋하게 달리기 시작!
벌써 출근용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부터
나이 지긋하신 모녀, 아저씨 등
걷고 계신 분들도 만나고
10분 계속 뛸 땐 몰랐는데
잠시 횡단보도 건너기 위해 멈춰섰다
다시 달리려니 아까와 달리 숨이 턱 막힌다.
달릴 때에는 속도가 붙은 상황이라
내 힘을 70만 끌어다 썼다면
다시 달리려니 100으로 시작해야 되는구나
마침 정거장에 마을버스가 정차하는걸 보니
올라타고 편히 집에 가고 싶다…
그렇게 20분의 운동을 마치고 샤워
혹시나 싶어 캐시워크를 보니 엥? 겨우 2km??
내일은 좀 더 뛰어보자!!!
점심은 써브웨이 로스트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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