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필독서2 혼자서도 잘할 거라는 착각 부모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먹이고, 입히고, 안아주고, 유모차에 태워 산책도 시킨다. 조금 더 성장하면 등하굣길은 물론 체육관, 음악 학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것 또한 성실히 수행한다. 더 나아가 아이가 미래를 준비하며 기회를 잘 잡도록 모든 걸 아낌없이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보살핌이 진정 아이에게 필요한 것일까?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는 독일 최대 주간지 의 의뢰를 받아 초등학생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자유를 허용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만의 52%만 이웃 아이들과 부모 없이 자유롭게 노는 것을 허락한다고 답했다. 66%는 아이 혼자서 공원에 가는 것을 허락하고 있지 않았으며 45%는 아이 혼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록 허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2022. 12. 18. 억압하지 말고 엄하게 키우자 "찍소리 말고 하라는 대로 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이런 말은 저에게 매우 억압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정작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억압하는 게 아니라 '엄한 편'이라고 합니다. 과연 엄한 것과 억압적인 것이 같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엄한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행동 규범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규칙과 규범을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허락된 테두리를 벗어나면 지적하고 책임을 추궁하지만, 테두리 내에서는 상당한 자율권을 보장합니다. 그래서 엄한 태도에는 아이를 존중하고 책임감과 판단력 있는 성숙한 존재로 키워주고 싶은 진정한 관심과 돌봄이 깃들어 있습니다. 정서적 금수저가 번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며 보금자리입니다. 반면에 억압적인 경우 아이가 지.. 2022.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