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해외여행 가면 비행기표 예약하자마자
온라인 면세점 들어가서 장바구니 잔뜩 담아놓고
필요한 걸 사는 게 아니라 사고 싶은 걸 샀던 나
여행짐은 정말 작은데 큰 캐리어 텅텅 비워가서
여행지에서도 나를 위한, 지인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한가득 사다나르던 나
BUT
이제는 나이도 먹었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지라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면세점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여행지에서도 기념품, 지인 줄 선물도 잘 고르지 않아서
이번 대만에서도 그럴 줄 알았는데
술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 대만 간다고 하니
"거기 위스키가 유명하고 저렴한데~"라는 말을 하시고
그러다 대만 위스키를 검색해보니
왜 대만에서 한국의 1/3 수준으로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싸게 파는 거야?
흠.... 개그맨 누가 그랬지....
할인율이 90%라는 의미는
그 물건을 살 확률이 90%라고.....
https://maps.app.goo.gl/BxcSenPQNYpK62LK8
원래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양주 할인 전문점은
융캉제 근처의 '가품양주'이지만
최근에 시먼딩 시내에 새로 생겨 숙소에서도 가깝고
한국인 직원분도 계시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한 듯하여
즉흥적으로 방문 및 구매 결정
https://maps.app.goo.gl/tS2ey1vDtBpe8PNF7
가기 전 살 위스키는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
2개로 결정
그 이유는 인상 깊게 본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왔다고 하고
BTS RM이 추천한다길래
(난 알쓰이기에 위스키 구매에 별다른 이유는 없다.
거의 소장용???)
‘헤어질 결심의 그 술’… 대만 위스키 ‘카발란’ 상반기 판매량 90% ↑ (동아경제, 2024.08.08)
카드 결제할 생각으로 카드만 달랑 들고 갔다가
현금은 추가 할인해 준다고 해서
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ATM에서 출금하여
좀 더 저렴하게 구매
2병은 구매대행을 요청한 친구에게 팔고
2병은 고스란히 우리 집에 남았다
언젠가는 뜯을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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