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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먼딩에서 4박을 묵은 우리 가족(초5 딸, 초3 아들 포함)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대만 맛집은 이미 다 갔다와서

    어디 새로운 곳이 없나 구글링하던 중

    예스폭지 버스투어 가이드님이 버스 안에서 추천해준 맛집 중 숙소에서 가까운 곳이 있어서

    한번 다녀왔는데 4인4색 온 가족이 다 맛있어 해서

    이틀 연속으로 저녁에 방문하였다. 

     

     

    1. 추천하는 이유

    1) 한국인이 적다

    해외여행을 할 때 무조건 자유여행을 하는 이유는

    (요즘은 가끔 1일 버스투어도 신청한다. 아이들 때문에;;)

    내 마음대로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해외에서까지 한국인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인들과 모여있는 그 순간부터

    한국이 아니더라도 거기는 한국화 되어버리고

    그럴 바에는 외화 써가면서

    해외여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 때문이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이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가득 차 있는 사람들 속에 한국인은 단 한명도 없었기에 합격! 

     

    그래도 한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이 찾는 시먼딩이다보니 

    한국어로 된 메뉴판은 구비해 두었다.

    가게 안 정면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주방 및 테이블

     

    2) 오픈키친으로 깨끗한 위생

    남편은 오픈 키친을 보자마자

    식재료와 위생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

    메뉴를 시키기도 전에 맛있을 것 같다고 장담하던데

    진짜로 음식(해산물, 닭고기 등)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쓰촨식 조개볶음은 이틀 연속 시킨 메뉴로 

    마라탕을 좋아하는 큰 아이도 좋아하고

    짬뽕을 좋아하는 남편도 만족시킨 메뉴.

    내 입에는 향신료가 다소 강하게 느껴졌으나

    단맛, 매운맛이 굉장히 조화로웠고

    바지락이 정말 신선해서 감탄하며 먹었다.

    (좌측부터) 해물전, 명란감자구이, 쓰촨식 조개볶음

    3) 무엇을 시켜도 맛은 10점 만점에 8점 이상

    이자카야 술집이라 초등학교 아이들 때문에

    메뉴 시키기가 좀 고민되었는데

    고민이 무색하게끔 무엇을 시켜도 다 맛있어서 좋았다. 

    특히 치킨을 자주 먹어서 치킨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우리가 먹고도

    이 집 치킨 참 맛있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심지어 특별히 맛있기도 어려운

    감자튀김(후렌치프라이)까지 맛있었다. 

     

    특히 명란 감자구이와 명란 닭꼬치

    명란 소스(마요네즈, 명란, 매운 양념)가 특히 맛있어서

    남편은 양념만 아껴서 다른 메뉴를 찍어먹었다.

    영롱한 치킨의 자태...밑반찬도 맛있기냐~

     

    4) 저렴한 가격

    영수증에 적힌 메뉴는 10개가 넘었는데

    가격은 1920 대만달러(약 8만원) 정도 나왔고

    그 다음날은 메뉴 2개 정도 덜 시켜서

    1510 대만달러(약 6만원) 나왔으니 성인 1인분 정도는 먹는 아이들과

    대식가 어른이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 정도면 굉장히 저렴하다고 느꼈다.

     

    먹고 싶었던

    18 병맥주도 냉장고에 한가득이고 ㅎ

     

    2. 그럼에도 불구하고(단점)

    1) 시끄럽다

    지하까지 자리가 있는데

    누군가 노래를 부르길래

    지하에 가라오케 시설이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계산할 때보니 

    1층 오프키친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어서 놀람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왔거나

    유치원생 자녀(컨트롤하기 힘든 유아)와 함께 있다면 비추!

    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조용히 대화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여기는 피해주길~

     

    2) 과한 친절과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이 아니기에

    (현지인 모임장소, 생일파티, 회식장소로 활용)

    두 번이나 갔음에도 한국인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그러기 때문에 외국인이라고 특별대접하는

    다른 곳과는 서비스나 친절이 다르다.

    그런 걸 기대한다면 불친절할 수 있지만

    그런 기대만 없다면 충분히 친절한 곳! 

     

     

     

    그래서 어디냐고? (식당 이름)

    https://maps.app.goo.gl/CiaWHYqd58CHUyph7

     

    燒包 · No. 88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 이자카야

    www.google.com

     

    내 개인적인 바램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두번째 방문한 날도 현지인이 많아 자리가 없어 거절당했다가

    우리의 난감한 표정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난 현지인들 덕분에 어렵게 들어갈 수 있었다.

     

    다음 대만 여행 때도 여기는 무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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