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1 2023.04.10 : 또 다시 월요일 아침 루틴 중에 요즘 계속 빼먹은 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편지쓰기 쓸 때와 쓰지 않을 때 아이들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아서 아이들이 편지를 찾지 않아서 등등 핑계로 쓰지 않았는데 오늘 호두로 서럽게 우는 아이를 보니 편지를 안 써줘서 그런가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든다 마음 한 켠 갖고 있는 죄책감이 이런 사소한 일에도 불쏘시개가 되어 아침부터 마음을 어지럽혀 놓는다 어제 누나를 챙길 때만 해도 그렇게 어른스러웠는데 오늘 아침에는 5살 꼬맹이로 돌아간 느낌 어른의 나이가 되었다고 말과 행동이 늘 어른스럽지 않고 때론 감정에 휘둘리는 것처럼 아이도 지금 자아를 단단히 만들어가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야되는건가 난 또 훌훌 털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가야지 2023.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