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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2023.03.29 : 그까짓 거 한다, 내가

by 하루살이 인간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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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다이어트할 생각 1도 없었다
내 나이 40에 뭐 아이돌 될 것도 아니고
아이 둘 낳기 전 입었던 55사이즈 옷 여전히 맞으니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고
타고난 소화력 때문에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
다음 끼니까지 간신히 버티는지라
8할이 식단 조절이라는 다이어터들의
간증으로 인해 소식하는 삶은 상상이 되질 않았다.
운동은 매일 할 수 있겠지만… 음식만은…

그런데 남편의 한 마디가 날 도발시켰다.
“다이어트 하지 마. 평생 그렇게 사는 거지 뭐~”
그렇게?? 평생???


오기와 승부욕으로 살아온 나를
너무 잘 알아서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그 말이 또 날 움직였다.
나란 여자 이렇게나 쉽다. 제길

그렇게 22년 11월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홈트를 한지 벌써 5개월 차.
이제 살이 1g 빠질 법도 한데 어째
계속 조금씩 체중계 숫자가 늘어나는 건지


나 국가대표 하려는 거 아닌데
체급 올리는 중 아닌데
거의 매일 운동하고
아침은 거르거나 셰이크로 먹고 있는데
문제는 저녁을 폭식한다는 것

아침에 운동했으니까
회사에서도 최대한 사회화된 모드로
하루 종일 이렇게 애썼으니
하루 총량의 인내심을 오후에 다 소진하여
이 정도쯤은 먹어도 된다고 합리화 모드로

아침마다 운동하고 저녁 2그릇 먹는 날이 더 많지만
어차피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거 아닌가???
나만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말이란 말이다.
(미국 야구감독이었던 요기 베라의 명언)

내가 보여줄 테다 하하하하하
그까짓 거 내가 하고 만다!!!

P.S. 아침 운동 후 샤워하는데 팔꿈치가 쓰라려서
보니 플랭크 업 앤 다운하다가 살이 쓸려 벗겨졌다

바보~~


상체빈약 하체 튼튼녀의 비애;;
뭐든 발란스가 중요한데 나는 늘 한쪽이 과도하다
의지는 강한데 체력은 약하고
실행력은 강한데 지속성은 짧고
어떻게 사람이 다 가져??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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